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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 편 1>에 나온 서울의 유적지, 작가 소개, 추천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영남대 교수, 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홍준 작가는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 사학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했습니다. 90년대에 저술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는 많은 대학에서 교양 강의 교재로 사용하면서 대중에게 필독서가 되었다.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작가가 문화재청장이 되는 계기도 마련된다. 이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들을 계속 출간하였으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 편>도 출판하면서 일본에 남아있는 한국의 유물들,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의 관계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습니다. 유홍준 작가는 중앙박물관 입장료를 무료로 하면 안 된다는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도 입장료가 무료이며 다른 나라의 대부분의 공공 박물관들도 모두 무료라고 밝히며 만약 비싼 입장료를 받을 경우 박물관에 관람객이 모일지 미지수라고 했습니다. 작가가 문화재청장 시절 예산 확보 때문에 한 이야기라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문화재에 대한 최소한의 자부심을 갖자는 의도로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유홍준 작가는 현재는 명지대학교의 석좌교수이며, 한국학 중앙연구원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의 유적지

이 책에서 소개된 서울의 유적지는 종묘, 창덕궁, 창덕궁 후원과 창경궁 모두 4곳입니다. 모두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수단으로도 접근이 용이하고 수월한 이로움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된 곳은 종묘입니다. 종묘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 등재된 유형유산 중에 하나이고, 종묘 제례는 세계 문화유산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종묘의 정전은 조선시대의 역대 왕들과 왕비들의 혼을 모셔놓은 사당으로 죽음과 영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선 왕조의 신전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도 단순하고 장엄한 정전에 대해 감정을 배제한 미니멀리즘이라고 감탄했다고 전합니다. 늦가을 토요일 오후나 눈 내린 겨울 아침에 종묘를 관람하면 그곳의 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된 곳은 창덕궁입니다. 조선 500년 수도였던 서울은 궁궐의 도시답게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5개의 궁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더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창덕궁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조대왕이 쓴 <궁궐지>라는 책에서는 궁궐은 임금이 거처하는 정치를 하는 곳으로써 사방에서 우러러보고 백성과 신하들이 향하는 곳이니 존엄해야 하고 그 이름을 아름답게 해야 하니 거처를 화려하거나 사치스럽게 하면 안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궁궐은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는 하고  사치스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것이 조선왕조의 미학이자 한국인의 미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된 곳은 창덕궁 후원입니다. 창덕궁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게 된 이유는 후원 덕분이라고 합니다. 10만 평에 이르는 산의 골짜기를 그대로 정원으로 삼아 인공적인 정원이 아닌 자연을 경영한 것인데 이것이 한국 정원의 미학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꽃처럼 아름답고 연꽃이 많다는 뜻의 부용정이라는 정자와 부용정 건너편에 정조대왕의 명을 받아 지어진 역대 왕들의 어진과 글씨, 보책, 인장 등을  보관할 규장각 주합루가 있습니다. 유홍준 작가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 않고 후원을 모두 걸을 수 있는 관람 코스로 부용정과  규장각을 보고 애련정, 의두합, 관람정, 존덕정을 본 후에 옥류천을 본 다음 마지막으로 연경당을 보고 규장각 윗길을 통해 출구로 나오는 코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장소는 영조대왕의 꿈과 한이 있는 창경궁입니다. 왕비와 왕대비의 생활공간인 창경궁은 격식의 구애를 받지 않아서 건물들이 독립성이 있고 자연 지형에 맞게 배치하였습니다. 영조대왕은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앞에서 관리와 백성을 모아놓고 여론을 청취하였으며 정조대왕은 그 '홍화문' 앞에서 가난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영조대왕의 원비인 정성왕후의 신주를 모신 문정전은 휘령전이라고 불렀는데 영조대왕의 아들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합니다. 창경궁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통명전은 우리에게 유명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여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 또, 정조대왕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지었다는 자경전이 있는데 이곳은  혜경궁 홍 씨의 저서인 <한중록>이 기록되었다고 하여 더 의미가 있습니다.

 

추천 이유

우리가 몰랐던 궁궐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건물에 깃들어 있는 사건과 사고등을 알게 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세히 몰랐던 서울의 궁궐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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